내 생에 처음으로 A매치를 보기위해
월드컵 경기장을 찾았다.
표준(연)과의 회의와 체육대회를 하고서
저녁도 조금 먹구 출발해서.
우주 서문에서 데리고 경기장에 갖는데 티켓 교환하는데만 몇분 걸리구
엄청 걸어다녔다.
겨우 겨우 경기장에 들어갔더니 세상에 만원관중...
K리그 경기할때의 모습을 보고 좀 슬퍼지긴 했다.
(대전시티즌!~~ 알레!~)
어떻게 우연하게 베트남 응원석에서 보게 되었는데 자리가 꽉차서
서서 보게 되었다. - 지정석했음 더 좋았을텐데..-
입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을용의 패스를 받은 안정환이
골키퍼가 나온것을 보고 감아차올려 첫득점을 올렸다.
이런 들어가자 마자 꼴을 넣다니 어찌나 기특한지 ^^;
우주는 "안정환" 소리지르면서 내 귀를 따갑게 했구
뒤에 베트남 응원 관중들은 아쉬운듯 한숨을 내쉬었다.
갑자기 투이-울 연구소 파견 직원-가 생각났다.
오늘도 경기장 온다했는데 잘봤는지... ^^
겨우 겨우 고개왔다갔다 하면서 전반적 경기를 봤다.
좀 아쉬운 장면들이 많이 나왔는데..
1 vs 0 으로 전반전을 마치고
우주와 난 상의를 했다.
반대편 붉은 악마쪽(퍼플크루) 응원단에서 봐야지 골넣는 장면을 볼수 있다.
기여이 반대편으로 가는 것을 감행
경기장을 돌아서 가다보니 성수형을 만났다.
시티즌 3번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 내가 좋아하는 주승진 선수의 넘버다 -
반가워서 인사하구 반대편으로 간다고 하고선 짧은 대화가 오가고
자리를 이동했다.
붉은 악마쪽 응원석은 역시 멋진 분위기였다.
후반시작하기전 누군가 꽃가루를 나누어주었다.
여고생으로 보이는 아가쒸가 종이 꽃가루를 주어서 우주랑 반반 나누어 갖고
경기 시작할때 뿌리라고 당부를 하고
후반전이 시작 되기를 기다렸다.
선수들 입장하고 여기저기 종이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했다.
어찌나 멋나던지...
후반이 시작되고 나서 베트남을 거세게 밀어부치는 한국팀
파도타기 응원이 두바퀴 정도 돌고
대전 맞아 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
대한민국!~ 이 소리를 현장에서 직접들어보고
나름대로 소중한 경험이 된 A매치였던거 같다.
^^;
p.s 우주의 열광적인 안정환 환호소리에 귀가 아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