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게 사는거야

나이별로 보는 소개팅 현황 ..

MSTOY™ 2004. 9. 8. 10:48


▲소개팅시켜 준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 10대 후반 = 나가겠다고 할까말까 망설인다.
* 20대 초반 = 외모, 키, 닮은 연예인 등을 물어보다가 밤샌다.
* 20대 후반 = 직업이 뭔지, 장남은 아닌지 캐묻지만 마지막엔 ""응""이다
* 30대 초반 = 너무 반가워 울면서 메모지를 들고 달려와 소개팅 장소를 받아적는다.

▲소개팅에 킹카가 나왔을 때
* 10대 후반 = 먼저 애프터 신청을 해주기만 기다린다.
* 20대 초반 = 핸드폰 번호를 적어주고 상대 전화번호도 알려달라고 애교를 떤다.
* 20대 후반 = 강제로 집에 데려가서 결혼할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 30대 초반 = 그동안 시집가려고 돈 모아둔 통장을 다 꺼내 보여준다.

▲소개팅에 폭탄이 나왔을 때

* 10대 후반 = 그냥 집에 가겠다고 말할까 말까 망설인다.
* 20대 초반 = 한번 더 소개팅에 나오면 죽여버린다고 협박한다.
* 20대 후반 = 주선한 친구를 찾아가서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운다.
* 30대 초반 = 일단 모아둔 돈은 많은지 물어본다.
어제는 대학동창들이랑 동네에서 한잔 했더랬다.
역시 차가 생긴 이후로는 술마시는 것 자체가 부담이어서
동네에서 마시는 비중이 부쩍 커졌다.
암튼 정말이지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역시 한시절을 같이 보낸 사람들끼리 옛일을 회상하면서
나누는 정겨운 대화시간이란..
역시
자주 자주 가지고 싶은 시간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