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게 사는거야

[본문스크랩]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OST] Suddenly I see (K.T. T..

MSTOY™ 2006. 11. 6. 11:15


소설로도 유명하죠~
지난 주에 시사회로 보고 왔습니다.
줄거리를 다 얘기하고 싶지만 스포일러로 욕먹을테니
그냥 살짝 냄새만 맡을 정도로만~ ^^;
(이미 이 정도로도 충분히 욕먹을겨!!)
* 영화 보실 분은 적당히 스킵해주세요!

안드레아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자리를 알아보러 다니는 촌순이지만

르포라이터를 꿈꾸는 똑똑한 여성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꿈과는 상관없이

패션잡지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것도 기자가 아니라 "비서"로!

미란다는 엄청난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런웨이" 잡지사 편집장인데

날카로운 감각과 독기어린 말투로

드래곤 여사라고 불리죠.

영화 속에서 그녀의 패션은 정말 환상입니다.

툭하면 헐리웃 워스트 드레서 넘버원이더니...

이미지 확실하게 반전됩니다 @.@

일명 "할머니 치마"라고 선배 비서에게 놀림 받은 치마입니다.

6 size 를 입는 촌순이도 변신할 수 있어!

2,4 size만 존재하는 런웨이에서

나이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변신을 시작합니다~

촌순이가 맞니? +.+

"미란다는 말을 하지 않지만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

"그럼 어떻게 알죠?"

"한번 끄덕이면 좋다는거야. 두번 끄덕이면 아주 좋다는 거구."

"고개를 흔들면 나쁘다는거야."

"그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웃은건 딱 한번 뿐이었어."

"그녀가 입을 오무리면 그건 망했다는거야."

"겨우 그녀의 표정 하나에 그렇게 벌벌 떤단 말이에요?"

"아직도 모르겠어? 그녀가 그렇다면 그런거야."

자신의 옷 사이즈가 6에서 4로 줄어들면서,
남자친구와의 소중한 약속들을 점점 어기게 되면서,
안드레아는 스스로의 색깔을 잃어버리고
"안드레아"가 아닌
화려하고 아름다운 글래머 여성이 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미란다"와는 다르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돼요.

이제야 본연의 "진짜 자신"을 찾았다고 할까요?

유명 디자이너들의 옷을 모두 던져버리고

평소에 즐겨입던 청바지, 재킷, 부츠 차림으로 거리를 걷습니다.

그런 그녀를 본 미란다는
처음으로 안드레아의 패션에
만족한듯한 웃음을 짓습니다.
시키는대로만 일하는 비서가 아닌,
진정으로 아름답고 능력있는 여성으로
안드레아를 인정한거죠.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내가 당신처럼 살고 싶지 않다면요?"

"모두가 이런 삶을 원해. 이건 모두가 원하는거야."

자신을 위해 동료의 마음을 팔고,

성공을 위해 남을 짓밟고,

자신의 영광을 위해 소중한 사람들을 상처입히고....

그렇게까지 해서 손에 넣어야 하는 것이 있는걸까요?

그런 삶이 정말 "모두가 원하는 것"일까요?

우리네 인생의 모습이 획일적일 수는 없는거죠.

결국엔 미란다가 안드레아를 인정했듯,

다른 사람이 그리는인생의 그림을

우리도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겠죠.

다르기 때문에 아름다움이 생겨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데려가실 때 그냥 가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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