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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제가 시작된 이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체육수요일이었다.
아침에 팀회의를 한후
팀사람들하구 같이 동학사에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계곡 근처 식당에 자리를 잡고
모듬전하구 더덕동동주 한사발하구
닭도리탕 시켜서 먹고
비오는 가운데 계곡물에 발을 담가 보았다.
무척이나 차서 살이 빨갛게 달아오르자
술이 확깨었다 ^^;
그러고 사람들이랑 고스톱도치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실장님의 전화한통에
흥이 깨지고
다시 연구소로 돌아와야만 했다.
정훈씨가 자료를 만들동안
이것저것하다가
실장님이 체수인데 저녁이나 하자구 그래서
사람들 모두 어은동에 모여 삽겹살에 소주 마시구.
2차로 곱창에 커티샥인가 먼가 하는 거 마시구.
배가 너무 불러서 노래방 가서
노래 한자락 하구.
노래부르는 동안 ㅋㅋㅋ 팀장님땜에 웃겨 죽는 줄 알았다.
^^;
마야 "아래로" 부르는데 ㅋㅋㅋ 소리 소리 지르시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우신지 ^^;
노래방 나와서 장대파 사람들하구 같이
팀장님댁 근처에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씩 하구
헤어졌다.
다음 날을 기약하며
시간을 대충 따져 보니 12시간 남짓 ^^;
너무 잼나게 놀았다.
마지막 체육 수요일이 기억에 남는다.
:)